티빙_'유브 갓 메일'(1998)_가을 추천 90년대 로맨스 코미디 영화/더 이상 낭만이 아닌 것들에 대한 회고
뉴욕의 몇 블록을 사이에 두고 살고 있는 두 남녀가 인터넷 메일을 주고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. 90년대 영화 특유의 필름카메라 느낌 나는 영상 속 활기찬 뉴욕의 아침 거리, 고풍스러운 건물과 현대적 거리를 수놓는 주황색 단풍나무들, 두꺼운 노트북과 pc통신 연결음 그리고 휴대폰이 없는 꽤 아날로그 시대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. 두 주인공의 상황과 감정을 복잡하게 따지지 않고 적당히 얼버무리며 감정에 초점을 맞춘 전개와 결말이지만, 요즘처럼 현실 고증이 잘 안되면 받아들이기 힘든 시대에는 가끔 이런 단순하고 밝은 영화가 보고 싶다. 지금은 성형수술 부작용과 근황의 아이콘이 되어버렸지만, 이 시절의 모든 로코물의 여주인공을 찰떡 소화했던 맥라이언은 이 영화에서도 너무나 사랑스럽다. 그리고 성공적인 사업가인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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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. 9. 21. 22:55